달성군이 대구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꿈에 그리던 친정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문화가족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번 여성결혼이민자가족 초청 및 친정방문 행사는 군수 공약사항의 일환인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 군비 2천만 원을 들여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대상은 내국인과 혼인 후 3년 이상 친정방문 왕래 경험이 없는 여성결혼이민자로 초청 1가족, 친정방문 7가족 등 총 8가족 24명(베트남 4가족 12명, 필리핀 2가족 5명, 일본 1가족 3명, 러시아 1가족 4명)이 선정돼, 오는 20일에서 31일 사이에 가족 초청 및 고국을 방문해 가족과 상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가족을 초청하게 된 한선희씨(필리핀)는 “7년 동안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지 못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매우 컸는데, 이번 기회에 가족들을 초대하여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며 가족방문의 날만 학수고대하고 있다.
현재 달성군에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등 13개국 358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달성군 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들이 달성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양국가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이질감을 줄이고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달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이외에도 5월 가정의 달 및 세계인의 주간을 맞이해 다문화가족 문화탐방 실시 및 대구 다문화축제 행사에 참여하는 등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한 지역사회 다문화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