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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전작 뛰어 넘을까?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13 20:49 게재일 200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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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2억달러 투입 ‘화려한 볼거리’ 21일 개봉

‘터미네이터’는 많은 영화 팬들이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대명사다.


영화는 컴퓨터 네트워크 ‘스카이넷’에 의해 핵전쟁이 일어난 ‘터미네이터3’의 2003년으로부터 14년이 지난 2018년을 배경으로 한다. 핵전쟁으로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에서는 인류를 말살하려는 기계 군단과 인간 저항군 사이의 전쟁이 계속된다.


일단 블록버스터의 미덕인 화려한 볼거리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리즈 사상 최고인 2억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기계의 미래전쟁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숨 막힐 듯 빠른 속도로 계속되는 전투 장면과 화려한 특수효과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볼거리에 치중한 탓인지 인간을 통한 카타르시스는 느끼기 어렵다.


T-600, T-800을 비롯해 헌터킬러, 에어로스태츠, 하베스터, 모터 터미네이터, 하이드로봇 등 육해공을 넘나드는 터미네이터 군단의 등장으로 화면에는 기계가 넘쳐 마치 ‘트랜스포머’를 보는 듯하다. 2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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