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지역 기업들이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에따른 대응책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하거나 생산량을 감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10일간 지역 제조업체 38개사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업계 대응방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기업경영에 피해가 있다는고 답한 업체가 60.5%에 달했다.
이에 따른 주요 피해사항은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53.8%,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난이 23.1%로 나타났다.
또 2008년말 대비 원자재가격은 평균 1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업체의 44.8%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대응방안으로는, 응답업체의 58.9%가 제품가격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업체도 20.6%나 됐다.
또 응답기업의 75.7%가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미반영한 상태이며 제품가격에 반영을 했더라도 원자재 인상가의 평균 36.5%만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난에 대한 대책으로는 다른 부문에서 원가절감을 통해 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업체가 46.5%, 기타 제품가격 인상 및 다른 공급업체 모색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이 28.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공급업체 담합 등 불공정거래 단속, 수입관세 인하 등의 순이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