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블루길, 배스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의 무분별한 방생과 환경오염 및 불법남획 등으로 인해 줄어드는 우리 민물고기 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토종 민물고기 자원 조성에 적극 나선다.
시는 지난 10일 한국농어촌공사영천지사와 영천낚시연합회, 은해사 신도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호읍 호남리 소재 대승지, 청통면 은해사 인근 갓방못을 비롯한 관내 주요 저수지 6개소에 잉어 치어 12만5천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잉어는 부산 소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질병검사를 마친 5cm 이상의 건강한 치어로 1년이 지나면 10∼15㎝가량으로 자란다.
불교계에서는 연중 수시로 종교 행사로 물고기 방류행사를 하고 있다. 이는 살생을 금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수명을 늘리고 업장소멸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이번 방류 행사가 불교계,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확대 추진하고, 점차 방류어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