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을 노리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결승전(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45분)을 앞두고 주전급 스타들의 잇따른 부상 소식으로 울상이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치러진 비야 레알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다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허벅지를 다쳤다.
이니에스타는 첼시와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의 결승행을 이끈 주인공이다.
이니에스타는 이날 비야 레알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경기가 끝나고난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일단 허벅지 부상으로 이니에스타는 오는 14일 치러질 아틀레틱 빌바오와 컵대회인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결승전에 나설 수 없어 바르셀로나로서는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도 “우승 타이틀을 따지 못하는 것보다 이니에스타의 부상이 더 나쁜 소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토록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는 이유는 이니에스타뿐 아니라 팀의 주요 득점원인 티에리 앙리 역시 발목을 다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불확실한 상태여서다.
앙리는 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정규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치면서 지난 7일 첼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부터 ‘결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앙리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전담반을 가동, 맨유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맞춰 치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