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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 물부족 해소 비상

이임태기자
등록일 2009-05-11 20:20 게재일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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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둔 가운데 안동시가 가뭄해소를 위해 애를 태우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안동지역 강수량은 160.5㎜로 예년 평균보다 135.8㎜가 적고, 지난해 10월22일 24.5㎜의 강수량을 기록한 이후 한번도 20㎜가 넘는 비가 내린 적이 없다.


실제 안동기상대에 따르면 이 기간에는 지난달 20일 내린 15.5㎜의 비가 최대량을 기록했을 뿐이다.


이로 인해 안동지역 저수지 186곳의 저수율은 58%에 머무르고, 두 곳의 댐 저수율도 안동댐이 24%(전년 45.9%), 임하댐이 22.5%(전년 38.5%)에 그치는 등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만약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지역의 400ha 정도의 논이 모내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11일 ‘봄철 영농과 가뭄대책 보고회’를 통해 가뭄해소 방안에 관해 머리를 맞대는 한편, 같은 날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회에서도 가뭄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안동시가 올해 영농가뭄해소를 위해 편성한 예산은 모두 10개 분야 35억원, 이 가운데 81%인 28억6천400만원이 암반관정 개발에 편성됐다.


저수지 준설과 양수장비 정비예산이 뒤를 잇고 암반관정도 158공 중 67공을 완료했으며 나머지도 한창 개발 중이다.


또 암반관정 28공과 소규모 양수장 1개 추가설치를 위해 경북도에 17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해 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예비비 1억5천100만원을 응급대책 사업비로 투입, 긴급 농업용수 확보에 나서 읍면동에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457대와 관정 4천64개소, 송수호수 108㎞를 정비했다.


시는 이 가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 관련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대책사업비 확보와 효과적 지원에 나설 방안이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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