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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구미국가産團 4단지 혼합토사 불법성토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5-08 21:05 게재일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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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부지조성과 관련, 인근 대형아파트, 지하도, 상가, 주택 등의 터파기 공사로 발생된 대형암 등이 뒤섞인 혼합토사를 그대로 성토, 전형적인 부실시공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이 되고 있다.


특히 현재 성토중인 4단지 21BL 4만여㎡ 지원시설부지에는 직경 1m가 넘는 대형암과 혼합토사들이 그대로 불법 성토되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이미 조성된 구미4단지 외국인전용단지를 비롯한 일반공장용지 대부분도 인근 대형아파트, 지하도, 상가, 주택 등 터파기 공사에서 발생된 수십만t의 대형암과 혼합토사를 그대로 성토했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외국인전용단지에 공장을 신축한 A사의 경우 터파기 공사를 할 당시 부실성토로 인한 대형암이 많아 터파기는 물론 파일 공사를 하는데 무척 힘이 들었을 뿐 아니라 추가공사비를 부담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현재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기초 파일공사를 하고 있는 K건설현장도 이와 마찬가지 현상을 겪었을 뿐 아니라 터파기 공사 당시 발생된 대형암을 깨 사토를 적재하는 등 이중 공사비를 부담했다는 것이다.


주민 박모(32·양포동)씨는 “현재 구미4단지 내 공장용지를 비롯한 주거·상업 건설공사장 대부분이 4단지 부지조성 부실시공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당국의 책임자들이 현장에 나와 눈으로 보기만 해도 그 실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구미4단지 부지조성은 전형적인 부실시공의 표본”이라며 “현재 성토중인 지원시설 부지는 물론 이미 조성 완료된 외국인전용단지를 비롯한 일반 공장용지 전체를 재조사해 구미4단지 완공 전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4단지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4단지 내 21BL 지원시설부지를 성토한 대부분의 사토는 인근 옥계지하도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대형암 등의 문제점은 오는 6월 말 부지조성 완료 전에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자원 관계자는 “외국인전용단지를 비롯한 일반 공장용지 성토 당시 구미4단지 내 대형아파트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된 82만㎥ 정도의 사토가 유입한 것은 사실이고, 일부 공사구간에서 대형암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해결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부지조성과 관련 법적인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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