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는 ‘경북 어린이 사생대회’가 해가 갈수록 참여수가 4천5백여명이 넘는, 명실상부 규모가 있는 대회로 자리 매김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는 이대회가 지역문화의 발전에 초석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유치부∼초등 고학년 보다도 저학년에서 참여수가 배가 넘는 것은 아주 고무된일이라 여겨집니다. 유치부에서 초등 3학년까지, 사고의 표현이 장차 창의성의 지식활동에도 영향력이 있음을 간과할 수가 없습니다. 주제 또한 유치부-잃어버린 물건 찾기, 바다에서 놀아요. 저학년-항구의 모습,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 두가지 소재 중 한가지 선택을, 고학년은 대회현장에서 풍경그리기를 했습니다. 표현에 있어서 유치부∼저학년까지 물감과 크래파스, 양초스케치와 물감 혼용, 스크레치 소재에 따라 재미있고 솔직하게 표현한 그림이 많았으며 초등 고학년의 경우 붓을 활용하는 솜씨가 어느 대회 보다도 높은 수준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심사는 심사위원들의 합일제로 선정했으며 상위의 작품은 의견차가 있을 시 점수제로 원칙을 두고 심사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마음이 앞서서 도와준 것이 오히려 아동 고유의 순수한 묘사가 사라진다는 것을 염두해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입상작으로 뽑아야 하는 그림 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아쉽게 당선 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심사위원:최복룡, 조영오, 우형동, 박경원, 이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