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일 당 쇄신특위 위원장에 당내 소장파 리더격인 3선의 원희룡 의원을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희태 대표가 금주내 당 쇄신특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며 “쇄신특위 위원장으로 여러 사람이 거론되고 있으나 원희룡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 의원의 경우 3선인 데다가 개혁 마인드를 갖고 있어 당 쇄신특위원장으로 적합하다”면서 “쇄신특위가 꾸려지면 전권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원 의원이 쇄신특위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부상한 것은 계파 색채가 없는 데다 선수(選數)도 적당하다는 판단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원 의원은 남경필 정병국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그동안 당 개혁과 체질개선을 주창하면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온 ‘원조 쇄신파’로 꼽힌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쇄신과 단합’이란 기조 아래 쇄신특위에 쇄신 방향과 내용에 대한 전권을 일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