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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보현산 별빛 축제 이색 볼거리에 관람객들 매료

장병욱기자
등록일 2009-05-06 18:57 게재일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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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보현산자락의 천문과학관 일원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제6회 보현산 별빛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창한 날씨 속에 싱그러운 자연향기와 함께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마다 ‘별 볼일 없는 별빛축제’라는 오명을 만회하려는 영천시의 노력으로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9km가 넘는 보현산 정상의 천문대까지 가지 않아도 최첨단 천문탐구 시스템으로 문을 연 보현산 천문과학관, 청정 환경을 더욱 돋보이게 한 바람개비 포토존, 보현산을 형상화한 보현산 깃발전 등 이색 볼거리가 마련됐다.


봄의 전령사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진동하는 논에 물을 가둬 LED 야간조명으로 멋지게 연출한 인공별, 기룡산 정상과 축제장 인근 정상에 설치한 자체발광등, 태양광을 활용한 희망의 별등 포토존, 삼산이수의 영천지형과 별똥별으로 조형미화 LED조각품, 광섬유를 활용한 4계절 별자리 포토존 등을 마련해 ‘비가 와도 별을 볼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켰다.


태양열로 영천한방계란을 삶는 모습은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끌었고, 광섬유로 발광하는 행사자원봉사자 모자는 깜깜한 별빛마을에 마치 바닷길을 열어주는 등대불과 같은 신비함을 연출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시민들과 천문학 관계 인사들의 의견과 자문을 청취, 각종 특별공연을 과학적인 의미를 지닌 공연으로 접근했다.


야외에서 보는 신비의 공기방울과 매직 공연이나 1천124m 보현산천문대를 배경으로 설치한 무대에서 고주파 음향악기가 빚어내는 신비한 음율을 관객들의 매료시켰다.


테레민 공연은 빛의 조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시안미술관의 ‘박충흠전’은 조각 작품 속에서 환상적인 우주분위기를 만들어 관람객들이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 낼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영천지역 공예인들과 예술인들이 운영하는 ‘희망의 별등’만들기 체험은 전통등을 별 형태로 만들고 야광물감까지 덧칠한 발상은 별빛축제의 의미를 돋보이게 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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