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국연극제’가 6월 28일부터 6월16일까지 20일간 구미문화예술회관을 주무대로 구미일원에서 개최된다.
20여년 만에 경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 연극제는 연극인 총 1천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내일의 행복을 함께 여는 무대’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사)한국연극협회와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구미시와 제27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경북도· 코레일·경북예총·구미예총·구미문화원 후원으로 열린다.
▲20년 만에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단위 순수예술축제
전국연극제는 1983년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돼온 대한민국 대표 순수예술축제다. 올해는 부산, 춘천, 광주 등 5개 지역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20년 만에 경북에서 다시 열리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전국 연극제는 현대연극사의 지나온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한국현대연극의 살아있는 역사이며 우리나라 연극의 미래 발전상을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전국 연극제가 산업도시라는 인식이 각인된 구미시에서 열린다는 것은 그동안 문화도시로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구미시의 큰 성과 중의 하나다.
이번 연극제를 통해 구미시는 디지털명품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문화도시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통해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간의 연극인의 향연
전국 연극제는 구미 최초의 순수문화예술축제이며 단일 문화행사로는 구미 역대 최고의 행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풍성한 시민들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전국연극제는 15개 광역시·도 예선에서 대상을 받은 전국 15개 극단이 참가하는데, 작품성과 예술성,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들이어서 하나하나 눈여겨 볼만 하다. 또한 초청공연으로 우리나라 극단 골목길(박근형 작·연출)의 ‘너무 놀라지 마라’, 러시아 극단인 영 칠드런시어터의 ‘헤다가블러’, 카자흐스탄의 국립고려극장의 ‘상속자들’이 전국연극제의 격을 높여줄 예정이다.
첫 날인 28일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이뤄지는 전국연극제는 30일 경북도 대표팀인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고요’(고재귀 작·황윤동 연출)가 첫 연극제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6월15일까지 전국 14개 광역지자체 대표 극단들이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이밖에도 총 50여개 공연단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이뤄지는 디지-아트(Digi-art) 페스티벌(프린지 페스티벌), 아마추어 동호회의 연극경연인 우리동네 연극제, 세계가면 전시전, 국내외 10개국 유명작가의 대작 진품만을 엄선한 현대미술기획전시전, 연극의상전시전 등의 행사와 다양한 볼거리가 넉넉하게 준비돼 있다.
▲제27회 전국연극제 자원봉사단 ‘쓰리 GO’
제27회 전국연극제 사무국과 구미시는 이번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풍성한 문화축제로 이끌어가기 위해 자원봉사단 ‘쓰리Go’를 모집 중이다.
자원봉사단 ‘쓰리Go’는 인터넷을 통해 전국연극제를 알릴 사이버홍보단 ‘알리GO’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행사를 이끌어나갈 ‘누비GO’, 거리를 누비며 전국연극제를 알릴 ‘모두GO’로 구성돼 관객으로서 연극제를 즐기는 기쁨과 더불어 행사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자로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자원봉사단 쓰리GO’에게는 행사기념 T셔츠, 아이디카드, 자원봉사증을 지원하며 폐막식에 맞춰 시상도 할 계획이다.
전국연극제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27ktf.com) 또는 전화(444-0604)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