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또 한 명의 험난한 상대를 만났다.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구단은 박찬호가 7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5일 예고했다.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벌일 투수는 ‘제2의 외계인’으로 불리는 왼손 투수 호안 산타나.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메츠와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7점을 주고 강판, 시즌 첫 패배를 안았던 박찬호는 닷새 만에 리턴 매치에 나서지만 상대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여서 첫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산타나는 올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2004년과 2006년에는 최고 투수에게 주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