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는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성조 의원은 5일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의원에게 요청이 왔고, 논의한 바는 있지만 지금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와 관련해 자기 주장을 하기에는 당이 너무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큰 그림을 지켜보고 난 후에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4·29재보선 참패와 관련, “공천이 승패의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 공천에 대한 확실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보다 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공천을 해야 한다”며 “‘민본21’이 이야기한 상향식 공천을 토대로한 공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기초자치단체 중선거제만은 반드시 바꿔야 하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