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4일 변심한 내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김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일 오전 10시께 안모(48·여)씨를 자신의 1t 트럭에 강제로 태워 감금한 후 북구 동빈동 부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중상을 입힌 혐의다. 안씨는 이날 현장을 목격한 한 행인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달아난 김씨는 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경찰에 발견돼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안씨에게 6천만원을 들여 미용실을 차려줬지만, 최근 다른 남자가 생긴 것으로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남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