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7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좋은 철강업체’라고 극찬하고 한국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 다음 날인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핏은 포스코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철강업체”라고 전제하고 “현재는 철강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움이 영원히 지속되진 않을 것이므로 상황이 조만간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주식 약 5%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이어 지난 3월 포스코가 발행한 해외 채권을 매입했다는 점도 밝히면서 “포스코가 엔지니어링, 생산, 효율성, 경영 등에서 훌륭한 업체”라고 덧붙였다.
버크셔는 포스코의 해외채권 7억달러 중 1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와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국 국민이 그동안,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며“앞으로 한국 경제가 몇 년 간 잘해 나갈 것”이라며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한국의 주식들을 적절한 가격에 매입한다면, 앞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전망도 낙관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