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22일 선출된 권선택 원내대표의 임기(1년)는 이미 지난달 만료됐지만 유임론과 교체론이 엇갈리며 선진당은 4일 현재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가 이회창 총재에게 두 번이나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총재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선 이상 인재풀이 넓지 않은데다 권 원내대표 이상으로 역할을 할 사람이 있을지가 고민”이라고 유임론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원내대표를 연임하는 사례가 흔치 않은데다 차기 원내대표 자리에 뜻을 둔 인사들도 있어 교체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새 원내대표 후보로는 류근찬 정책위의장과 박상돈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당은 5월이 국회가 열리지 않는 점을 감안해 15일 민주당, 21일 한나라당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싼 문제의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