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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국민 불안해소해야

none 기자
등록일 2009-05-04 21:11 게재일 20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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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추정환자로 진단됐던 51세 수녀가 결국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같은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60대 여성(62) 1명이 추정환자로 진단됐다. 앞서 확진환자와 직접 접촉한 뒤 두번째로 추정환자로 진단된 44세 수녀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 수녀가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된다면 ‘사람끼리의 감염’을 뜻하는 ‘2차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유력해진다. ‘2차 감염’으로 판명날 경우에도 공동생활자이므로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2차 감염’은 아니다. 그러나 신종플루 대유행(Pandermic)에 대한 공포는 커질 것이다. 국민 입장에서는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보건 당국은 감염 환자로부터 감염 위험이 높은 반경 2m이내에 앉았던 탑승객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해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 진단된 60대 추정환자는 최초 확진환자와 5∼6m 떨어진 곳에 앉았던 사람이다. 확진환자와 새로 밝혀진 추정환자 모두 인천공항 검역에서 통과한 뒤 입국 후 자진 신고를 통해 드러난 경우다. 문제의 항공기 탑승자 절반 가량을 추적하지 못했고 공항 검역에서도 추정환자들을 걸러내지 못했으니 정부의 초기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불안한 일부 국민들은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구하려고 하는 등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가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가수요가 높아지면 정작 치료제가 필요한 경우 구입이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나친 공포심은 혼란만 초래한다. 이번 질환은 우리의 의료수준으로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 또한 일반인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서둘러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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