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인플루엔자A’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차분합니다.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문의전화나 방문하는 민원인도 뜸합니다.”
확진환자 1명과 확진환자와 동승자 여성(44)을 포함한 2명 등 신종플루 ‘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모두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포항지역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다.
포항시의 경우 신종플루와 관련해 3일까지 보건소와 병·의원, 약국 등에 예방접종이나 치료약을 문의하는 전화·방문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북구보건소의 경우 지금까지 5명 정도가 개인위생 관련 등 예방에 관해 문의를 해왔으며 남구보건소도 지난주 하루 2∼3명 정도 문의가 있었을뿐 지금은 문의를 하거나 방문하는 민원인이 거의 없다는 것. 지역의 약국들 또한 대부분이 타미플루를 비치하고 있지 않고 보건소에서 비치하고 있는 수량이면 충분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돼지고기에 대한 불신도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지난 3일 포항지역 청년 300여명은 기쁨의 교회 주차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어 국산돼지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주말을 맞아 야외를 찾은 행락객들도 삼삼오오 모여 돼지고기 파티를 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관계자들은 “최근 환절기를 맞아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일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신종플루에 대해 문의하는 정도로 경북지역은 신종플루 환자 발생 신고 등이 없어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