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연휴와 기념일이 가장 많은 달이다. 사람들은 바쁘고 힘들었던 일손을 놓고 쉼과 여유를 찾아 경치 좋은 휴양지로 떠난다.
하지만, 누적된 피로를 풀려고 떠난 여행이 자칫 장거리 운전이 주는 피로와 졸음으로 인한 끔찍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현명한 운전자라면 반드시 자동차 운전시간 일정도 꼼꼼하게 계산해서 포함시켜야 한다.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휴가를 즐기겠다는 느긋한 마음가짐이 바로 피로운전을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임을 잊지 말자.
그렇다면,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 운전자는 왜 위험을 무릅쓰고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일까?
또 피로한 상태의 운전이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운전자로 하여금 피로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당신이 매년 자동차 안에서 고된 여행일정을 보내는 것 때문에 여가의 참 맛을 느끼지 못했다면, 밖으로 나가자는 가족들과 집에서 쉬는 것이 더 좋다고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면, 피곤하지 않고 기분 좋은 운전으로 휴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제 같이 한번 생각해 보자.
첫 번째로,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서 쉬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도로 위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숨을 고르는 것은 목적지로 가는 과정일 뿐인 경우가 많다.
운전자에게 휴양지를 찾아가는 운전과정은 그저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겨진다. 이런 운전자에게는 도로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두 번째로, 운전자들은 자신의 정신적인, 신체적인 피로를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자신이 약해졌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경향이 무척 강하다.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피곤해서 쉬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서툴다. 이러한 경향은 자동차 운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몇 시간 쉬지 않고 운전했다고, 하룻밤 잠을 잘 못 잤다고 함께 나들이 길을 함께 나선 사람들에게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는 말을 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때문에, 운전자가 스스로가 쉬어가는 것만을 목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어진다.
당신이 휴게소를 찾는 주된 목적이 음료의 보충이나 화장실 사용 때문만이라면, 피곤한 운전이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피로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전할 때 제한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속도가 높아지면 운전자의 근육에는 본능적으로 힘이 들어가게 된다. 장시간의 근육긴장은 운전자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평상시 혹여 과속 운전하는 경향이 있던 운전자라면 규정 속도 준수로 어떠한 이득(기름값 절감, 피로감소)이 있는지도 한번 느껴보는 것은 과속습관도 고치고, 피로도 예방하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둘째,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여가지에서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다가 운전을 하거나, 낮 시간에 막히는 도로를 피하기 위해서 밤에 길을 나서는 것은 운전자의 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져다주는 일이다. 인간은 밤에 자고 낮에는 활동하게 되어있다.
단 하루라도 생체리듬이 뒤바뀐다면, 운전자는 평상시보다 몇 배나 무거운 운전피로를 느끼게 된다. 휴가철 운전에서는 휴식은 취하되 생체리듬을 급격하게 바꾸는 것은 피해야 한다.
셋째, 휴게소를 적절히 사용하라. 운전자들은 휴게소를 화장실 사용만을 주된 목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휴게소는 운전자들이 단조로운 고속도로 운전에서 피로해진 팔과 다리, 눈과 머리를 다시금 새롭게 하는 곳이다. 고속도로 운전이 국도 운전보다 운전자에게 심리적 부담을 적게 주기는 하지만, 더불어, 단조로운 도로 상태들로 인해 운전자가 느끼지 못하는 피로를 주게 된다.
때문에 운전자는 굳이 피로를 느끼지 않더라도 2시간 안에 최소한 한번 이상은 휴게소를 찾아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여유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도로가 막힌다고, 갈 길이 바쁘다고 쉼 없이 달리기만 한다면 여유를 찾아 나선 여가나 일상의 생활이나 다를 바가 없다. 운전자가 언제 한번 막히고 답답한 길을 즐길 수 있을까? 오늘 하루만큼은 출근시간에 쫓기지 않고, 주위의 경치를 즐기며, 잠시 더딘 속도를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자동차 운전이 기분 좋은 Drive가 될 수 있는 것은 운전자의 작은 마음가짐의 변화이다.
잠시 목적지를 잊고 운전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운전자의 여유가 무리해서 피곤한 운전, 졸음이 쏟아지는 위험한 운전을 피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