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자연유산ㆍ인물 등 분야별 문화재 재정립
안동시가 지역의 긴 역사를 토대로 전국 최고 또는 최초의 가치를 인정받는 문화유산이나 자연유산, 인물 등을 찾아 정립하기 위해 분야별 조사에 착수한다.
안동 지역에는 최고·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한 문화재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으나, 아쉽게도 아직까지도 개별적으로 남아있거나 종합적 분석 및 정리가 부족해 구체적 내용이 제시되지 못했던 형편이었다.
실제 한국생산성본부는 안동의 이 같은 유·무형 자산에 대해 최근 ‘안동’이라는 브랜드 자산의 가치를 2천261억2천600만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산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이번에 안동시는 문화재를 비롯해 자연유산, 전통문화, 전통음식, 농특산물, 인물, 지명 등 다양한 자산 분야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나선 것.
이를 위해 시는 시민들과 출향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안동의 자산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한 후 문화재청 등록 자료나 향토지 등에서 근거를 확보하는 등 학계의 검증작업을 추진한다.
그 대상은 당장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유교문화권 지적활동의 최종 결집체라 할 목판 5만4천장, 국내 최고 목조 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리는 원이엄마의 편지, 임정 초대 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 등 셀 수 없이 많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에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자산이 다양하게 남아 있다. 이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한다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