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못자리 없는 벼농사의 신기술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1일 구미시 해평면 해평들에서 벼 재배농업인, 관계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획기적인 벼 생력 재배 신기술인 벼 무논골 점파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과 연시회를 갖고 확대보급에 나선다.
이날 농촌진흥청 한희석 박사가 새로운 점파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을 하고 직접 무논에 점파기술 시연으로 기술을 한눈에 배우게 한다.
또 벼 생력재배 농자재와 관련 기술들을 화판으로 제작 전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못자리 없는 벼농사 직파재배 기술은 쌀 생산비 절감으로 벼농사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술이나 1995년도 경북도내 1만5천532ha를 재배한 이후 모세움의 불안정과 잡초방제 어려움 등으로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 2008년도 1천300ha를 재배하는 등 정체 상태였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인 무논 골점파 재배기술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2008년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확대 보급하게 됐다.
이는 기존 승용이앙기에 8조식 파종기를 부착해 3cm 깊이로 골을 파고 싹틔운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방식으로 무논 상태에서 5∼7립의 종자가 균일하게 파종되어 모세움이 안전하며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등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무논 골점파 재배는 파종기계를 이용하므로 10분간 10아르의 논에 파종을 마칠 수 있는 등 못자리가 필요없어 기존 중모기계이앙에 비해 노동력을 35%나 줄일 수 있고 현재 도내 1%인 직파면적을 2010년까지 10%이상 확대 재배할 경우 136억원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기계이앙에 비해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직파재배 기술보급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포항, 영주 등 9개 시군 102ha에 무논 골점파 생력화 신기술 시범단지를 설치운영하면서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키로 했다.
/서인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