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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선, 드릴 말씀 없다"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01 22:22 게재일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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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특보 출신인 정수성씨가 경주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데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정씨 당선을 포함해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 “박 전 대표가 지금 상황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면서 “다만 선거 결과를 당에서 누차 밝혔듯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측근도 “박 전 대표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는 이외에 할 일이 없다”면서 “그러나 민심이 이미 모든 것을 증명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4·29 재·보선에서 친박 무소속을 내건 정수성 당선인이 애초 예상과 달리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에 압승을 거두자, 영남권에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이 다시 입증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주류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철저한 재·보선 거리두기 행보가 결국은 무소속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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