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옛 오솔길 "강변 물돌이길" 개통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산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옛 오솔길 ‘강변 물돌이길’이 복원돼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지리서인 이중환의 ‘택리지’를 통해 사대 길지로 일찌감치 아름다운 산수가 소개된 바 있다.
하회관광지 주차장에서 하회마을 입구까지 1km 거리의 이 오솔길은 하회마을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전작업의 하나다.
마을 내 상가를 철거하고 현재의 관광단지로 이전한 후 마을까지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따른 관광객의 민원을 해결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복원된 것.
오솔길 전 구간이 숲이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계곡에는 전통적·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아치모양의 나무다리(물돌이교)가 설치돼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오솔길 입구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하회마을이 조망되는 가운데 깎아지른 부용대, 굽이치는 낙동강, 넓은 백사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구간마다 나무의자가 놓여 주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고, 이야기 설명판을 통해 하회마을에 전해지는 전설도 접할 수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