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영천한우 등급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우의 생산성과 소화율 향상을 위해 한우농가들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생균제 보급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관내 한우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생균제는 유산균, 효모, 고초균, 누룩곰팡이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2ℓ 들이 액상 생균제 한통으로 약 200㎏의 발효사료 첨가제 생산이 가능하고 한우 100두를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급여할 수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된 생균제는 신선하고 균수가 많아 활력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오염관리를 철저히 해 최상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
생균제는 항생물질과 달리 축산물에 잔류되지 않아 한우농가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10농가로 출발했으나 시범보급농가가 꾸준히 증가해 현재 35여 농가에 이르고 있다.
영천시 신녕면에서 한우 100여두를 키우고 있는 김성식씨(46)는 “생균제를 급여한 이후 축사 내 악취 제거는 물론 사료효율 증대 및 장내 유해균 억제에 의한 질병예방 등 여러가지 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부터는 양돈농가에 시급한 악취제거용 광합성균 배양도 실시해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악취 민원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