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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김성용 기자
등록일 2009-04-30 20:49 게재일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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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대출을 미끼로 일명 ‘대포폰’을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사기 등)로 황모(3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김모(23)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올초부터 최근까지 대구시 북구에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국 생활정보지에 대출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100여명에게 휴대전화 개설을 하게 한 뒤 휴대전화 1대당 10만원씩 빌려주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360여대를 대포폰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자에게서 10만원을 빌려주고 받은 전화기를 대당 25∼30만원에 되팔아 1억여원을 챙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포폰 이용자들이 3∼4개월 가량 전화기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통화요금 2억5천만원을 제대로 내지 않아 대출자들이 ‘신용불량’에 이르게 했고 해당 금액은 각 통신회사의 손실로 그대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출모집책과 유인책, 상담책 등 서로 역할을 나눈 뒤 자신들도 대포폰과 대포차 등을 사용해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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