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얘기하면 축구 팬들은 십중팔구 문전 처리 미숙을 꼽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국내 선수들의 골 결정력은 왜 축구 선진국 선수들보다 뒤처지는 것일까. 이에 대해 허정무(54) 감독은 ‘골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허정무 감독은 29일 오후 전주시 완산동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2009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축구리그 축구클리닉’에서 일일 강사로 변신해 중학생 스트라이커들을 모아 놓고 골 넣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그는 “반드시 골을 넣어야만 한다는 두려움이 골을 망친다. 절대 겁을 내면 골을 만들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감독은 골을 넣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족집게 과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