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안동시청 공무원
출근길 라디오 프로그램의 아나운서가 도 교육감 보궐선거가 있는 날임을 알려주었다.
중학생·초등학생 자녀들 둔 학부모이면서도 별 관심이 없었던 나는 이 방송을 듣고 난 후 꼭 투표권을 행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새 교육감은 빈부나 계층의 차별 없이 모든 학생이 똑같은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평등한 환경을 만들고 진정한 공교육 활성화를 이뤄주기 바란다.
현재의 침체된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의존경향은 경제적으로 부모를 힘들게 하고 정서적으로 아이들을 피폐하게 한다.
그 다음으로 초·중·고의 전 과정에서 일관적인 인성교육을 펼쳐주길 바란다. 학교교육이 지식 주입하기에 치중하면서 인성을 배제한지는 이미 오래됐다.
의무적으로 하는 봉사활동만 하더라도 학교별·학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얼마든지 의미와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인성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학교시설물 등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적극적 투자를 하기 바란다. 회색 콘크리트 일변도의 학교건물에 밝고 화사한 색을 입힐 수도 있다는 열린 사고가 필요한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