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28분께 구미시 공단동 코오롱 구미공장에서 배관교체작업을 하던 크레인이 고압선을 스치며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코오롱 구미공장에 14분간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웅진케미칼 구미공장에도 정전사고가 났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공사와 코오롱에 따르면 이번 정전 사고는 코오롱 구미공장에서 배관 교체작업 크레인이 관을 들어올리던 중 공장 안에 있던 고압 송전선 주변을 스치면서 발생했다.
코오롱 구미공장 서석권 과장은 “고압선로는 직접 닿지 않더라도 일정거리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면 이상이 감지돼 전기 공급이 중단되도록 돼 있다”며 “이번 정전 사고가 이유형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복구 시간이나 피해액을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비상발전시설이 가동돼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