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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인플루엔자 사태 슬기롭게 넘기자

none 기자
등록일 2009-04-29 21:19 게재일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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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SI)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결국 의사환자가 1명 발생했다. 세계가 일일생활권으로 접어든 지 오래고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멕시코나 미국 지역 여행객 수만 해도 하루 수천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내 환자 발생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돼지 인플루엔자는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H1N1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확산 속도가 빠르고 급성 호흡기 감염을 일으켜 일부에서는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백신도 없는 상태다. 이미 발원지로 알려진 멕시코에서는 26일 현재 1천324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해 81명이 사망했으며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방심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이 병은 조기에 진단해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적절히 치료한다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크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기관은 환자의 진단 및 진료, 격리 치료 등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며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지원을 체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정부는 고병원성 돼지 인플루엔자를 법정 전염병으로 새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 경우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할 수 있고 살처분 실시 및 이에 따른 보상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와 함께 국민행동요령도 발표했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며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보건소나 검역소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사소한 일 같지만 이것만 충실히 지켜도 질병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우리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SARS)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를 무사히 넘긴 바 있다. 이후 방역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충분히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 일단 정부를 믿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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