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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9 재ㆍ보궐선거 유권자의 옧은?

none 기자
등록일 2009-04-29 21:18 게재일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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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희


오늘은 4·29 재·보궐선거 투표의 날이다.


국회의원의 경우 중앙당에서는 MB 정부의 국민적 지지도를 가늠하는 중간평가 선거로 간주, 승패에 사활을 거는 듯하고 후보들은 나름대로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친이·친박을 내세우며 지지세력 확장에 안간힘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한창 농번기에다 가뭄과 경기침체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과거 그 어느 선거보다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감선거의 경우 경북에서 처음 치러지는 주민직선제이나 일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 그지없다. 당장 내 자녀, 내 손자·손녀들의 교육이 달린 선거임에도 남의 일처럼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생각하면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은 다른 공직선거에 비해 월등히 높을 것 같으나, 실상은 정반대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번 4·29 재·보궐선거는 전임자들의 부정한 당선 또는 재임 중의 비리로 인해 치러진다.


주민들의 냉소적 무관심에 의해 투표율이 극히 저조하거나 인물선택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때 그 폐해는 주민과 국가로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경북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은 우리 아이의 교육문제와 직결되므로 그 영향력은 말할 것도 없다.


깨끗한 선거의 일등 공신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의 관심이 전제될 때 진정한 선거(選擧)가 되는 것이다.


후보자들 역시 정치적 소신을 갖고 참신하고 신뢰성 있는 공약을 제시하여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며, 선거부정 등으로 얼룩진 자리에 거듭 불ㆍ탈법적인 부정한 방법으로 표를 얻으려 하는 일은 추호도 없어야 할 것이다.


최선의 인물을 뽑을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의 인물이라도 뽑아야 하는 것이 유권자의 몫이다.


29일 바쁘더라도 잊지 말고 유권자로서 꼭 한몫하길 바란다.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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