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 MF) 이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영화배우 강신성일(72·사진)씨가 최근 계명대 연극예술과 특임교수로 임용됐다.
계명대는 연극예술과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연예술계에서 영향력이 있고 한국영화와 평생을 해 온 강씨를 선택했다.
강씨는 대구 수창초등학교, 경북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을 수료했다.
그는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날개’, ‘만추’, ‘안개’, ‘겨울여자’,‘길소뜸’ 등 506편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했고 70년대부터는 영화감독,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그의 수상내역 또한 화려해, 1968년 제 7회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1986년 제 25회 대종상 남우주연상과, 1990년 28회 대종상 남우주연상, 1963∼ 1973까지 무려 10년 동안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받는 등 연기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배우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마니아이기도 한 강씨는 지난 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에 선임돼 올해 3회째 축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대구를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이번 계명대 특임교수 임용으로 앞으로 2014년까지 5년간 세미나를 비롯 강연, 그리고 연극예술과의 교육, 연구방향, 또는 국내외 문화교류에 관한 자문을 해 나아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