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역도팀이 올해 첫 대회에서 김삼영(56㎏), 김광훈(77㎏)이 3관왕에 오르는 등 힘찬 시동을 걸었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순창체육관에서 열린 2009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국내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간판 이배영이 올해 충남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팀분위기 침체가 우려됐으나 김삼영 김광훈이 3관왕에 오르며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남자 일반부 56㎏급에 출전한 김삼영은 인상 113㎏, 용상 132kg, 합계 245kg을 들어올려 3관왕에 올랐으며 김광훈도 77kg급에서 인상 148kg, 용상 190kg 합계 338kg으로 3관왕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남자 일반부 105㎏급에 출전한 김철민이 용상 165㎏, 합계 367㎏으로 동메달 2개를 추가했으며 여자 일반부 박은진은 53㎏급 용상에서 10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뒤 합계에서도 181㎏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000년부터 경북개발공사 역도팀을 맡아온 이희영 감독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때 남자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금맥을 캐는 등 국가를 위한 책임은 다했지만 소속팀 선수들과 갱북개발공사 전가족에게는 미안한 마음도 많았다”며 “앞으로 경북 역도발전과 소속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정성과 열정을 모두 쏟겠다”고 약속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