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시장 홍건표)의 울릉도·독도사랑이 뜨겁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전국지방자체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울릉군이 주관하는 전국공무원대상 독도아카데미에 참가했다.
홍 시장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제15기 독도아카데미에 이상훈 원미구청장, 한중석 소사구청장, 박명호 재정경제국장 등 40명의 부천시 5급 이상 공무원을 인솔해 왔다.
홍 시장과 젊은 5급 과장은 물론 나이가 많은 구청장, 국장들이 땀을 흘리며 성인봉정상을 오르는 극기 훈련을 실시했다. 홍 시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성인봉(해발 987m) 정상을 힘차게 등정한 뒤 부천시청 간부 공무원의 출석까지 확인하는 열정을 과시했다. 또 지난 24일 독도아카데미에 참가한 전국의 공무원연수생과 함께 독도 현지 탐방은 물론 부천시가 마련한 과일 5박스, 떡 10kg을 양수경(35·경위) 독도경비대장에 전달하고 독도경비대원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했다.
홍시장의 이번 울릉도·독도방문은 일각에 불과하다. 부천시는 이미 지난 14차 독도아카데미에 장용은 주민생활지원국장을 단장으로 5급 이상 간부 40명이 참가했다. 제15차 홍 시장 일행에 이어 제16차에도 40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120명의 부천시 5급 이상 간부가 독도아카데미 교육을 받는다.
부천시는 5급 이상 간부들의 독도아카데미가 끝나면 곧이어 2천 명이 넘는 부천시 6급 이하 공무원을 단계별로 독도아카데미에 참가시켜 우리의 국토 독도영토주권을 지키고, 독도를 사랑하며 한국의 보고 울릉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상도 2동, 심곡2동 등 부천시내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5개 동이 울릉군 서면과 자매결연을 체결, 상호 교환 방문하며 상생 발전하도록 하고 있다. 이의 결실로 지난 제3회 울릉도 산나물축제에는 부천시 원미구 상도2동 동민 40여 명이 참가했고 심곡2동 30여 명도 울릉도, 독도를 다녀갔으며 앞으로도 속내동 등 자매결연 동이 울릉도를 찾기로 약속했다.
홍 시장은 “부천시 청사 앞에 우리나라 최고의 울릉도산 웰빙 산나물과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행사가 끝난 후 자매결연 아파트 단지에 직거래 장터를 만들어 부천시민이 건강을 챙기고 울릉주민들이 제값에 농·수산물을 판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또 “독도는 민족의 섬으로 영토주권수호 차원에서 울릉군에만 맡겨서 안 된다” 며 “모든 국민이 찾아 줌으로 독도를 지키고 천혜의 섬 울릉도도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아카데미는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한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강화하고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한국의 진주, 신비의 섬 울릉도를 홍보하기 위해 울릉군이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