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은 달성동 294-1번지 일원의 대구달성공원을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유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달성토성 복원 및 정비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한다.
현재 달성토성은 곳곳에 자리잡은 일제의 잔재와 근·현대에 조성된 동물원 등과 같은 부조화스러운 공간이 산재해 있어 관광객들에겐 그 존재성이 거의 인식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역사적가치가 돋보이는 유적임에도 그동안 달성토성에 대한 면밀한 학술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토성유적 그 자체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미비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학술용역 사업은 27일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되며 달성토성에 대한 문헌고증과 현장조사를 통해 토성의 원형을 철저히 고증해 이를 토대로 현재 토성의 현황에 대한 조사를 병행함으로서 향후 보존과 복원, 세부공간에 대한 정비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달성토성(사적 제62호)은 삼한시대 이래로 자연적인 구릉을 이용하여 쌓은 토성(土城)으로 국내에서 성곽 발달 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축성된 성곽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길이는 약 1.3km, 면적은 약 105,238.5㎡에 이른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