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문경새재에 유희시설 조성을 계획했다가 실패한 전력이 있는 회사측으로서는 주주 일각에서 파3 골프장의 수익성을 좀 더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어 다소 부담을 안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파3 골프장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키워보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파3 골프장 조성 문제를 정식 의안으로 상정하고, 승인이 되면 타당성 조사를 위해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길 계획이다.
문경시 영순면 의곡리 일원 14만여㎡에 건립하게 될 파3 골프장의 예상되는 조성비는 40∼45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며 늦어도 2011년 말까지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전국에서 시설이 잘 돼 있는 파3 골프장 4군데를 현장 답사해 벤치마킹을 마친 상태이며, 그 내용을 주주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문경시와 교환하는 영순면 부지는 현재 감정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달 말 등기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관광개발(주) 관계자는 “주사업은 파3 골프장으로 간다는 계획이지만 부지가 넓어 다른 부대사업도 겸할 수 있다”며“지역의 도자기, 오미자 등을 홍보 체험할 수 있는 체험펜션 등도 적극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