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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명학교 "즐거운 하루"

김낙현기자
등록일 2009-04-16 20:39 게재일 200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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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잊고 따스한 햇살속 웃음꽃 넘쳐나요

학생수련원, 매실농원 · 쑥캐기 등 체험 행사

15일 오전 대구 동구 공산동 정신지체아 전문교육기관인 대구선명학교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넘쳤다.


이날 대구학생수련원 고등학생 21명이 선명학교를 찾아 다양한 수업으로 장애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


선명학교는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앞두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 날인 15일 선명학교를 찾은 대구학생수련원 학생들은 매실농원체험하기, 농구 함께하기, 놀이기구 함께 타기, 정원 쑥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장애학생들과 텃밭고르기 작업을 하던 대구학생수련원 이가영(2년) 학생은 “여기 오기 전까지는 장애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한다는게 싫었어요. 그냥 이유없이 거부감부터 들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안그래요. 이렇게 착한 친구들을 알게 돼 너무 기뻐요”라며 웃었다.


또 “이 친구들이 나를 보고 계속 웃어주고 안아주고 꽃도 꺾어다 주고... 진짜 너무너무 착해서 내가 이 친구들에게 많은걸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선명학교는 16,17일에도 통합교육 협력기관인 효동초등학교와 하루씩 각 학교의 학생들을 초대해 수업을 진행한다.


16일에는 선명학교 초등과정 학생 30명이 효동초등을 찾아 4,5학년생들과 미술, 음악수업을 함께하고 17일에는 효동초등 2학년생들이 선명학교에서 천연비누 만들기와 도예공예, 과자만들기 등을 함께한다.


선명학교 이점조 연구·연수부장은 “이런 통합교육을 통해 장애학생, 비장애학생들 모두가 긍정적인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해 통합교육 성과를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명학교는 장애인날의 기념해 오는 21일 동명동부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합창발표회를 갖는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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