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휴대폰 가입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번호를 남긴 뒤 끊어 바로 전화를 되 걸게 하는 등 음란전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 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영양지역에는 휴대전화에 060처럼 특정된 번호가 아닌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와 곧바로 끊어 버리는 사례가 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보험, 식당, 개인사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보험회사와 저녁 시간대에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구모(39·영양군)씨는 “새벽에 운전하는 직업 특성상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할 때가 많아 부재중인 전화를 확인해 보면 대부분이 음란전화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식품영업을 하는 이모(45·영양군)씨는 최근 010-3120-xxxx, 010-3627-xxxx 등의 번호로 1∼2차례 울리고 난 후 받기도 전에 끊겨 버리는 전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씨는 혹시 거래처 인줄 알고 전화를 해본 후에야 이 번호가 음란전화 홍보용임을 알게 돼 몹시 황당했다는 것.
이씨는 “부재중 걸려온 전화번호는 아예 확인을 하지 못해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회사원 정모씨도 “음란전화로 인해 전화비가 평소에 비해 10∼20% 가량 많이 나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묘한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뒷받침되지 못한 채 음란전화 영업주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