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고속도로에서의 안전운전요령

none 기자
등록일 2008-08-22 16:01 게재일 2008-08-22
스크랩버튼
김수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경북지부 교수



휴가철을 맞아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차로의 폭이 일반도로보다 훨씬 넓고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과 보행자 또는 신호등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주변 차량의 흐름과 목적지에만 신경을 쓰면 되므로 오히려 시내도로보다 운전하기가 쉬울 거라 생각하지만 주행속도가 빨라 한순간의 부주의와 과실도 중대사고를 일으키게 되므로 결코 쉽다고 생각할 수 없는 곳이 고속도로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는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운전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일반도로에서도 물론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그 중요성이 훨씬 더 큽니다.


고속으로 주행해야 할 곳에서 멀리 보지 못하고 가까운 지점만을 보며 주행한다면 사소한 위험상황에도 급 조작으로 이어져 사고로 연결되고, 또한 잦은 브레이크 사용은 연료 낭비의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2∼3대 앞차의 움직임을 살펴야 합니다.


둘째, 안정된 핸들조작을 해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일반도로와 달리 직선구간이 많고 단조로워서 운전자들이 핸들을 한 손으로 가볍게 걸치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핸들 파지법은 고속주행시에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사고의 약 10%가 타이어파열 관련 사고인데, 타이어가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두 손으로 핸들을 꼭 잡고 차가 주행하던 차로로 주행을 하도록 차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핸들을 한 손으로 잡고 있다면 이러한 위급상황에서 중심을 잃게 되어 다른 차로를 침범하게 되고 급제동으로 이어져 자동차가 전복 또는 전도되게 됩니다.


또한 다리 위를 통과할 때 옆바람이 불거나, 대형차량이 옆을 지나가는 경우에는 차가 휘청거리는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차의 방향이 어긋나지 않도록 적절한 핸들조작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처하지 못하고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핸들을 잡을 땐 어깨의 힘을 빼고 핸들을 가볍게 잡되, 일반도로에서 보다는 약간 힘을 줘서 반드시 두 손으로 잡고 운전해야 합니다.


셋째, 무리한 추월을 삼가고 양보운전을 해야 합니다.


고속운전중 추월할 땐 속도에 대한 사고 위험은 두 배가 되므로, 추월을 계획하고 있다면 추월 가능선인 점선표시 유무를 확인한 뒤 안전거리에 유의하며 방향지시등을 작동한 후 시도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추월을 할 때 차량의 속도를 낮춰주는 마음의 여유도 필요합니다.


넷째, 졸음운전은 교통사고의 지름길입니다.


장시간 단조로운 도로를 고속주행하게 되면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졸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졸음운전을 할 경우 운전자의 인지능력과 대응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성을 감지했다고 하더라도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사고를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졸음을 억지로 참기보다는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잠시 잠을 청한 후 다시 출발하는 것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운전자들과 상호작용을 해야 합니다.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잘 지키며, 이제는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으로 운전하기 보다는 “너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운전하셔야 합니다.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