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한동대학교 객원교수
편두통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편두통은 스트레스로 오는 긴장성두통이나 규칙적이면서도 격렬한 군발성두통과는 다른 발작적으로 머리의 한쪽 부위에만 통증이 일어나므로 원인과 증상이 좀 다른 두통이다.
▲ 전구증상을 수반하는 편두통
편두통은 시각장애, 운동감각이상 등의 전구증상을 수반하는 전형적인 편두통이 있는가하면 뚜렷한 전구증상은 없지만 피로감, 정신증상, 위장증상을 수반하거나 구토와 부종을 수반하기도 하는 보통형편두통이 있다. 후자의 보통형편두통의 경우 통증은 머리의 한쪽부위 만이 아니고 양쪽부위가 다 아픈 경우도 있다.
▲ 편두통에 우선 사용되는 진통제
편두통 발작이 나타난다면 우선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편두통 발작 급성 기에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로는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 가장 우선적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최근 나프록센(낙센, 프로낙스)이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에도 이부프로펜(부루펜)도 사용되고 있으며 이상의 약들은 모두 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 편두통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
편두통 치료약으로 불안증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또는 정신병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편두통 발작에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로 자궁수축제로 사용되는 에르코타민이 빈번하지는 않지만 두통이 심하거나 구토를 수반하는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며 이약은 특히 두통발작의 초기 증상이나 전구증상에 사용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이미그란이라는 주사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제인 프레드니솔론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심한 편두통 발작에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하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모두가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므로 물론 의사의 몫이다.
▲ 편두통에 사용하는 일반의약품
그러나 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에서 편두통을 치료하는 미가펜, 마이드린이라는 약이 있다. 교감신경 흥분제로서 혈관수축작용과 진통효과가 있는 약이지만 녹내장, 신부전증, 간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메토크로프라마이드(멕소롱)라는 약이 있어 원래는 소화기계통의 약물이지만 편두통의 급성발작에 사용된다. 주로 오심 구토가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편두통에 사용하지만 예방 효과도 있는 약이다.
▲ 편두통 예방약물
편두통에는 예방약도 있다. 편두통의 통증이 워낙 극심하므로 미리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고혈압치료제인 인데랄, 테놀민, 아달라트, 후루나리진(시베리움) 등이 사용되며 시베리움이 가장 효과적인 약으로 특히 다른 약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중증의 난치성 편두통에 사용된다. 그러나 이런 예방약은 증상이 나타날 때만 사용하면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며 난치성 편두통 환자는 약을 충분히 오랫동안 최소한 한 달 정도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용량은 유효농도에 도달할 때까지 점차 증가시켜야 하고 약 2 주간 유효농도를 그대로 유지시켜야만 예방효과가 있다.
▲ 편두통환자가 피해야 할 조건들
편두통 환자는 불안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불안은 뇌종양과 같은 뇌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과 경제적인 압박, 가정문제, 불만족한 대인관계와 같은 원인에 의해 악화된다. 때로는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으로 악화되며 편두통의 병력이 있는 사람이 머리에 손상을 입으면 더욱 심해진다. 주의해야 할 음식물은 술(특히 적포도주), 초콜릿, 인공감미료, 커피, 향신료, 치즈, 햄, 소시지, 바나나 등이다. 몇 가지 고혈압 치료제와 소염진통제 그리고 협심증 치료제와 경구피임약이 편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생활습관 상 주의해야 할 사항은 스트레스, 흥분, 잠자리의 변화, 강한 냄새, 강한 빛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