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 철도는 광복 후 63년 만에 재연결되는 공사로 20일 착공 후 2014년까지 6년여에 걸쳐 171.3km를 연결한다.
울진군은 이 철도 완공 뒤 포항, 청하, 남정, 강구, 영덕, 영해, 병곡, 후포, 평해, 기성, 원남, 울진, 죽변, 북면, 원덕, 임원, 매원, 근덕, 삼척 등 19개 역 가운데 7개 역을 갖는다.
7번 국도도 1989년 착공 이후 마지막 남은 병곡∼원남 35.5km가 올 연말 준공되면 울진은 부산∼강원 고성 간 502km 전 구간 중 영남과 강원의 접경지이자 교통분기점으로서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울진은 열악한 교통망으로 인해 양 도(道)의 가운데에 낀 섬으로 남아, 환경을 희생한 채 유치한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재원을 활용해 친환경의 ‘로하스(LOHAS) 농업특구’ 를 건설해왔다.
울진은 이처럼 친환경과 해양에서 ‘홀로서기 지방자치’를 모색해 왔지만 결국 경북과 연결되는 대동맥 ‘7번국도’의 건설 지연은 강원도나 경북 북부권과의 관계 강화에 눈을 돌리게 했다. 이에 따라 동해선과 국도의 확충으로 접근성이 혁신되는 미래에는 부산, 울산, 포항 등 생산소비도시의 관광 수요를 흡수해 강원도로 전달하고 남북 통일시대에는 동해안의 중간지역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지난 5일 강원의 한 일간지에 보도됐듯이 동해중부선 착공에 대해 인접한 삼척시가 LNG 제4인수기지 및 종합발전단지 사업에 탄력을 예상함에 따라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여기에 울진공항이 개항되고 울진∼충남 당진 간 동서5축 고속도로망이 건설되면 울진군이 조성해온 농업특구와 왕돌초 주변 관광형 바다목장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에 대해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새로운 대동맥으로 연결되는 울진과 포항은 그동안의 부진을 벗고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면서 “특히 광역화되는 이 지역 발전을 선도할 새로운 모델의 정치역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