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으로 희망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이희아(22·사진)씨.
장애를 예술로 승화시킨 그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구미·포항에서 잇따라 울려퍼진다.
선천성 사지기형으로 태어나 연주가 불가능하다는 편견에 맞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거듭난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하는 이번 음악회는 26일 오후 7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4월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각각 마련된다.
이씨는 선천성 사지기형1급 장애로 손가락이 양 손에 2개씩뿐 이어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학과에 재학 중이다.
6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이씨는 무릎 아래로 다리도 없고 지능도 낮았지만 하루 10시간의 눈물 나는 연습을 통해 1999년 장애극복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연주회를 갖고 ‘희망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이는 지난해 4월 베이징, 상하이, 텐진, 산둥 등 중국 7개 도시에서 순회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쳐 중국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2003년 조수미씨와의 합동연주, 2004년 캐나다 TV에서 연주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구미·포항 무대에서는 다양한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파헬벨 ‘캐논 변주곡’, 쇼팽 ‘즉흥 환상곡’, 리스트 ‘사랑의 꿈’, 브람스 ‘헝가리안 무곡 제5번’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 한국민요 ‘도라지’, 야마다 고사꾸의 ‘고추잠자리’ 등 클래식과 민요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그리고 자신의 반주에 맞춰 ‘놀라운 은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등을 직접 들려준다.
문의 010-7650-9996(구미), 277-5502(포항).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