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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임자' 총선경쟁 본격 시동

김성용·배준수기자
등록일 2008-02-04 16:03 게재일 20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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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총선 60여 일 남기고 대구 경북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 신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이 총선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대선 이후 4개월여 만에 치러져 사실상 ‘대선 2라운드’이다.


한나라당은 내친김에 총선까지 완승을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대통합 민주 신당은 대선패배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넌다’는 심정으로 ‘총선모드’에 들어갔다.


대구 북구을은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이다.


한나라당 공천의 향배가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텃밭이기 때문에 당 프리미엄을 얻기 위한 총선입지자 들 간의 레이스가 뜨겁다.


대구 북구을 지역 출마 예정자는 14명선이다.


현재 2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을 꿈꾸는 출마예정자는 7명이다.


한마디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총선입지자 들과 당 소속 입지자들 간의 공천경쟁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친이(親李)측근으로 불리는 3선 안택수(64) 국회의원은 12년간 대구 북구을에서 정치 인생을 보냈다.


이 텃밭에 △권오준(49. 17대 대선 경선 전 박근혜 특보 △김선왕(48·경북외국어대 교수) △이석화 (46·변호사) △유진선(47· 대경대학 학장) △이창연(41·한주디엠기획 대표) △윤병환(51·선진국민대구연대산입대표) 등 6명의 정치신인이 세대교체론을 외치며 대거 도전장을 냈다.


그만큼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안택수(64) 국회의원은 12년간 이곳에 정치 인생을 보냈다.


안 의원은 경륜을 앞세워 정치신인들의 방어에 나서면서 3선을 넘어 4선 고지 점령을 자신하고 있다.


안택수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부터 이명박 후보 선거운동에 앞장섰다.


안 의원은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만큼 야당의원이 아닌 여당 의원으로 대구경제를 살리는데 한몫 하고싶다고 했다.


그는 ‘총선 물갈이론’에 대해 ‘여당 중진론’을 외쳤다.


안의원은 “초선의원들만 데리고 대구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 경륜이 있는 다선의원과 초선의원이 균형을 맞춘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선 동안 국회 재경위원장, 건설교통상임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의정 활동을 한 경제전문가"라며 경제를 아는 중진 국회의원론으로 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측 특보를 지낸 ▲권오준씨는 ‘교체지수가 높다’는 민심을 내세우며 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김선왕 교수는 전직 기자 출신으로 현재 대학 교수이다.


중앙일보 기자로 10년 정도를 근무한 뒤 경북과학대학을 거쳐 경북외국어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김 교수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언론과 교수라는 전문직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시의원과 대구시교육위원을 지낸 ▲윤병환 선진국민 대구연대 상임대표는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국회의원은 평소 주민을 섬기는 자세가 체질화된 사람이어야 하며, 이명박 정부에서 대구경제를 살리는 데 공헌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선 대경대 학장은 교육전문가로서 교육의 문제를 정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공천희망을 바라고 있다.


유 학장은 "32세에 대학을 설립해 그동안 현실과 맞지 않는 교육 정책을 수없이 지켜봤다. 이 같은 교육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화 변호사는 대구 북구청 규제개혁위원, 성광중·고 총동창회 부회장 등 북구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이 변호사는 북을 발전을 위해 세대 교체 바람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연 한주디엠기획 대표도 공천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40대 초반의 기업 CEO 경력과 한나라당 대구시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경험을 내세우며“ 지역 경제계의 애로 사항을 제도권 내에서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의 뜻을 품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통합 민주 신당은 이렇다 할 총선 레이스 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신당에서 ▲배기찬(44) 청와대 정책실 비서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의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은 ▲서승엽 북구을 지구당 사무국장과 17대 대선 때 북구을 정당사무소장을 지낸 ▲김기철씨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장갑호 17대 대선 민주당 북을 선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장 위원장은 한나라당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구시당과 총선 출마에 대해 구체적 협의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최경순 한국여성정치연맹 대구시 사무처장도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윤원재씨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대구 선대본부의 조직차장을 맡았다.


2월1일 자유선진당 중앙당이 창당되면서 후보 공식화되고 있다.


윤 전 대구 선대본부 조직차장은 “특정 정당의 독주구도를 비판하는 바른 민의에 힘입어 보다 역동적인 대구와 자부심에 가득 찬 북구를 만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17대 대선 때 창조한국당 대구 선대본부장을 맡은 ▲김용락(48) 경북외국어대 교수도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교수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시 ‘총선물갈이 국민연대’에서 선정한 당선지지 국민후보 53인에 무소속 후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정책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용·배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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