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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을 출마 유시민 의원 본사 방문

김성용기자
등록일 2008-01-31 16:05 게재일 200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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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던 친노 핵심 유시민 의원이 지난 16일 신당을 탈당한 후 30일 경북매일신문사를 찾았다.


이날 김영수 보좌관과 김희숙 공보특보와 함께 신문사를 찾은 유 의원은 시종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다.


유 의원은 31일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동아 스포츠 옆에 선거사무실을 여는데 참석해달라고 했다.


유 의원 스스로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보면 아버지나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친노' 중의 '친노'였다.


그에게 있어 신당을 탈당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정치적 스승이다.


열린우리당이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유 의원에 있어 정치생명을 걸었던 곳이다.


참여정부의 상징적 인물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탈당에 이은 유 의원의 추가 탈당은 친노 그룹의 향후 진로 및 분화, 신당 내 역학구도 등과 맞물려 파장을 일으켰다.


실제 12.19 대선 패배 이후 △이해찬 전 국무총리 △안영근 △김용갑 △심재덕 △이계안 △유시민 △유재건의원 등이 잇따라 탈당했다.


유 의원은 “대구를 떠난 지 30년이 됐다. 어머니가 계신 대구로 돌아왔다”며 “경상도 말로 ‘이제 사람 구실은 하겠구나’ 들을 정도는 됐다”고 말했다.


또 “이제 집에 가고 싶은 마음, 제가 자란 곳에서 정치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4·9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다.


유 의원은 한나라당의 텃밭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한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변인인 주호영 국회의원과 ‘영원한 수성 맨’인 이성수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 틈새에서 18대 총선 빅매치를 벌인다.


유 의원의 지역구는 고양시 덕양구 갑이다.


하지만 유시민 국회의원은 신당을 탈당한 후 지역구를 버리고 고향 대구에서 출마한다.


유 의원은 "대구가 어려운 지역이기는 하지만 대구도 이제 보수 일변도 배타적 지역에서 남과 잘 어울려서 화합하고 사는 지역으로 가야 발전할 수 있지 않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좀 하고 싶고 또 인정받고 싶다, 잘 될 겁니다"라고 선거 결과를 낙관했다.


친노진영의 핵심 인물인 이 전 총리가 불출마할 경우 친노 신당 창당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당은 ‘패거리 당(黨)’자인데, 패거리가 없이 어떻게 당을 만들겠는가”라고 했다.


그는“만사에는 때가 있어야 하는데 때가 될 때까지, 물고기가 헤엄치려면 물이 우선 있어야 한다”고 언급, 친노 신당 창당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임을 암시했다.


유 의원은 탈당선언과 때맞춰 ‘새 출발 다짐’ 이란 슬로건으로 홈페이지를 새 단장 했는데 유 의원의 심경 변화를 알 수 있는 지표였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을 출판한 유시민의원은 대구심인고를 나와 1978년 서울대학교 사회계열에 입학했다.


이후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1980년대에 두 차례나 제적과 복학을 거듭한 끝에 1991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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