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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특수를 잡아라

황태진·김윤호기자
등록일 2006-12-18 22:26 게재일 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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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통가 ‘돼지마케팅’ 박차



돼지저금통겴曠?등 관련상품 매출 급신장


출산붐 기대 유아용품 등 다양한 상품 내놔



쌍춘년에 결혼하면 백년해로 한다는 속설로 어느 해보다 결혼식이 많았던 2006년이 가고 2007년 황금돼지띠 해가 다가오고 있다.


역술인들은 붉은 돼지해를 뜻하는 정해년(丁亥年)은 60년만에 찾아온다며 2007년은 600년만에 돌아오는 붉은 돼지해 가운데 으뜸인 황금돼지 해로 해석하면서 지역 유통업계에 ‘황금돼지’바람이 불고 있는 등 이색상품 출시와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돼지관련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한 황금돼지 해를 겨냥한 유통업체들이 돼지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내년이 600년에 한번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라는 속설을 이용한 마케팅이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돼지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롯데백화점 포항점


포항점은 내년에 태어난 아이는 재복이 많고 편안하게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속설에 다랄 신년에 아기 낳기를 희망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7층 유아용품 코너에서는 배냇저고리, 우주복, 기저귀 커버, 턱받이, 젖병, 소독기 세트, 수유쿠션, 겉싸게, 이불 등 출산용품 세트를 60만~70만원 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편 포항점은 2007년 황금 돼지해를 맞아 황금 복돼지 증정 행사도 실시한다. 오는 25일까지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 응모권 증정 후 추첨을 통해 1등 2명 10돈, 2등 3명 5돈, 3등 5명 3돈 총 50돈의 순금 황금 복돼지를 증정한다.


▲신세계 이마트 포항점


이마트 포항점은 출산용품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5% 인하를 해주고, 20만원 이상은 종이 기저귀를 무료 증정하는 등 내년까지 출산 관련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 대구 메트로센터


오는 23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센터 전시장에 길이 4m, 높이 3m, 무게만도 200㎏ 넘는 대형 황금 복 돼지를 전시한다. 메트로센터는 매장 전시에 앞서 22일까지 대구 전 지역을 돌며 황금 복 돼지 홍보투어도 벌이는 등 투어기간 새해소원을 적고 퀴즈 행사를 열어 정답을 맞추는 고객에게는 순금 복 돼지 기념품을 증정한다.


메트로센터 관계자는 “황금돼지 마케팅에 힘입어 돼지 저금통, 인형 등 돼지 관련 상품 매출이 이달 들어 1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 대구백화점


대백도 황금돼지 해를 겨냥한 각종 상품들을 출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아복과 휴대전화 액세서리, 저금통 등의 판매가 증가추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 가량 돼지 관련 상품 매출이 늘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대백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황금돼지 해 관련 각종 행사에 돌입하면, 돼지 관련 상품 매출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동백·롯데


이들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황금돼지 관련 상품들의 판매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유아용 시계, 티셔츠, 저금통, 문구류 등 돼지 캐릭터가 붙여진 상품들의 판매율이 일반 제품보다 약 15%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


롯데 홍보팀은 “아직 관련 상품들이 모두 출시되지 않았고, 행사나 기타 황금돼지 해를 겨냥한 마케팅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돼지 관련 상품 매출은 소폭이나마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대구 홈플러스


본격적인 황금돼지 마케팅 돌입에 앞서 이달 초 ‘돼지 만 마리’ 라는 이색 행사를 벌였다.


국내산 돼지 만 마리를 준비해 소비자들에게 원하는 부위를 판매하는 행사.


황금돼지 해를 겨냥한 상품과는 달리 먹을거리를 이 같은 돼지 마케팅에 접목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황태진·김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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