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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감각으로 버무려낸 '전통민화' 속으로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6-10-02 17:36 게재일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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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화작품 동영상으로 재구성 흥미 돋워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우리의 문화를 재미있게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시대 서민들을 대표하는 예술 ‘전통민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 표현되어지는 현대민화의 새로운 양식을 살펴보는 이색 기획전 ‘김명숙과 함께 하는 전통민화 이야기전’이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씨는 이번 전시회에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 10여점을 내 놓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특히 김씨의 작품 전시와 함께 민화애니메이션 영상물, 민화 그려보기 등 다양한 민화 체험행사가 열려 추석을 앞두고 우리문화를 접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 체험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민화그림을 동영상으로 재구성해 민화작품들이 마치 당시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 듯 재현된 화면을 방영, 당시의 생활상과 풍습 등을 자세한 나레이터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다.


또 민화속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과 표정들의 변화에서 민화 이면에 담겨져 있는 해학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는데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인 씨름과 서당에서는 당시 풍스베 대한 제사한 설명 및 계급 사회였던 소선시대 양반과 중인, 평민들의 각자 역할과 생활상들이 설명과 함께 펼쳐진다.


민화애니메이션 영상물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 작품, 초충도 등 총 10여편 상영되며 상영 분량은 각 작품당 5분 가량.


민화 그려보기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동안 오후 2시부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김명숙씨의 해설이 곁들여지는 이 체험학습은 부채에 전통과 현대민화를 직접 그려봄으로써 민화의 아름다움과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민화 대표작 까치호랑이와 십장생도, 화조도, 책걸이 등 전통민화 전시와 전통민화 제작양식을 고집스럽게 지켜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신동식, 송창수 선생의 작품들이 소개돼 조선시대 민화가 현대의 화가들에 의해 어떻게 전승되고 있는가을 보여준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옛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경험해 봄으로써 수확의 넉넉함과 함께 추석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5.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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