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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NBA에 한 수 배우겠다"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6-08-10 20:20 게재일 20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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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바스켓볼서 떨칠 '묘기' 팬관심 집중

김승현(28·오리온스)의 묘기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 앞에서도 통할까.

11일부터 열리는 비타500 월드바스켓볼 챌린지(WBC) 2006 대회를 앞두고 세계 농구 강호들을 상대로 김승현의 개인기가 어느 정도 통할 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키는 178cm로 큰 편이 아니지만 ‘묘기’로 불릴 만큼 화려한 개인기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선수다.

한때 NBA 진출설이 나돌았을 만큼 탁월한 기량의 김승현이 실제 NBA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승현은 이에 대해 “수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우리가 이기려고 하기보다 한 수 배운다는 입장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가면 세계적인 스타들을 상대로 한 그의 묘기를 바라는 팬들의 눈길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터다.

김승현은 “이번 대표팀 훈련이 내가 운동하면서 가장 힘들 정도”라면서 “그러나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는데 훈련은 힘들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최부영 대표팀 감독 역시 김승현에 대해 “아킬레스 건이 별로 좋지 않은데도 참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만 해도 대표팀 막내 격이던 그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18명 중 서열 6위가 됐을 만큼 중고참이 됐다.

그만큼 대표팀에서도 책임감이 더 커진 김승현은 “역시 중요한 것은 12월 아시안게임인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질 때 지더라도 열심히 한 번 붙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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