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국내 조강생산량이 철강경기 악화로 인해 전분기는 물론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감소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1·4분기 조강생산량은 1천168만6천t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1천248만7천t과 지난해 같은기간 1천180만2천t보다 각각 6.4%, 1.0% 줄어든 규모다.
고로를 통해 나온 전로강 생산량은 645만7천t으로 전분기보다6.1%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6%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부터 포스코가 포항3고로에 대한 보수에 들어간 것이 생산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철을 녹여 철을 만드는 전기로 생산량도 523만t으로 전분기대비 6.1% 줄었다.
건설경기 침체에다 동절기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감소폭은 뚜렷했으나 2∼3월 들어 철근, 형강 등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소폭(0.6%) 증가했다.
지난 1·4분기 생산량 중 강종별로는 보통강이 996만8천t, 특수강이 171만9천t을 각각 차지했다. 특수강 생산비중은 지난해 1·4분기 16.4%에서 2·4분기 16.0%, 3·4분기 15.3%, 4·4분기 14.8%, 올 1·4분기 14.7%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협회는 향후 전체 조강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가운데 고로 감소, 전기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포항3고로 설비보수가 오는 5월초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협회 관계자는 “열연강판이나 냉연강판, 스테인리스 등 판재류의 공급부족이 오는 5월까지 지속되며 철강재 시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준택기자jt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