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년후 도민체전 고등부 우승과 전국단위 선수 배출을 목표로 지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내년 1월1일자로 두호고 육상팀을 맡게 된 장전수 코치의 각오다.
장 코치는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포항시교육청 육상순회코치로 포항지역 초·중 육상선수들을 지도해 왔으며 내년 1월1일자로 두호고 코치로 발령받아 고등부 육상선수를 지도하게 됐다.
두호고에는 현재 허설아(여·2년·1,500, 800m), 김애경(여·1년·7종경기)등 2명의 선수가 운동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상도중에서 임태혁(800, 1,500m), 정우리(여·100, 200m)), 유강중에서 이형규(넓이뛰기), 신동민(800, 1,500m), 신동혁(투창)등 모두 5명의 신입생을 받기로 했다.
장 코치는 “이번에 신입생으로 받는 5명은 모두 전국소체에 출전한 유망한 선수”라며 “두호고 입학후 어떤 자세로 훈련에 임하느냐에 따라 전국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많다”고 귀띔했다.
하용섭 포항시 육상연맹회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포항시 체육회의 지원으로 지난 12월13일 운동장내에 선수 휴게실도 마련, 이제 선수들의 맹훈련을 통한 성적향상만 남았다.
두호고 육상팀은 내년 1월2일부터 기존 선수 2명에 신입생 5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계훈련에 돌입, 육상명문고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장 코치는 “선수 수급이나 훈련여건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2~3년내에 도내 최고 육상명문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서두르지 않고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태혁은 “초·중학교 시절 장전수 코치로부터 육상을 지도받아왔는데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지도받게 돼 기분이 좋다”며 “고교 3년 동안 전국 상위랭크에 들 수 있도록 코치님의 지도아래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설아는 “그동안 2명만이 운동을 해오다 보니 뭔가 느슨한 감이 있었는데 5명의 신입생이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내년에 3학년이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포항에는 세명고 육상팀이 해체된 이후 7~8년 동안 고등부 육상팀이 없어 김재열 등 훌륭한 선수들이 경북체고 등지로 진학했으나 이번 두호고 육상팀 창단으로 지역내에서 초·중·고 연계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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