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관공서의 ‘액자 속 태극기’가 청산해야 할 일제 잔재로 지적됐다.
이는 문화관광부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가 11일 발표한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시민제안공모’ 결과 선정됐다.
‘누리상’을 받은 액자 속 태극기는 민족말살 정책을 추진한 일제시대의 일장기 게시방법과 같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1989년 정부는 유리액자 속 태극기 게시방법을 폐기하고 2002년 ‘좌우보필형’ ‘족자형’ 등 새로운 국기의 틀을 발표했지만 아직도 많은 학교와 관공서에서 개선하지 않은 상태다.
대구 D고 김모 교장은 “국기를 액자 속에 넣어 걸어 놓고 경배하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며 이것이 국가주의와 권위주의의 산물로 일재 잔재라는 지적은 타당하다”면서 “특히 교육현장에서 자발성이 배제된 애국의식 강제는 비교육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가 일제잔재라는 지적도 누리상에 선정됐다. 제안자는 “‘~굳게 다짐합니다’라는 맹세는 국기에 대해 엄숙하고 숙연한 자세를 해치는 것으로 국민 각자의 명상과 애국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자세를 흩뜨리는 일제 제국주의 군대문화의 유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이등박문의 ‘박문’과 일제시대 연호인 ‘소화’를 의식 없이 고유명사처럼 차용하고 있는 박문중학교, 박문사, 소화유치원 등을 지적한 제안작이 버금상으로 선정됐다.
/최성윤기자 sy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