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공안부에 여검사가 처음으로 발탁돼 부드럽고 친절한 검찰 이미지상을 수립하게 됐다.
대구지검은 21일 검사 정기인사에서 형사4부 소속 강수산나(36·사시 40회) 검사를 공안부에 배치해 남자검사 전유물 인식시대를 마감하게 했다.
강 검사는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사시 40회로 지난 2001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검사, 2003년 대전지검 서산지청검사를 거쳐 지난해 8월 대구지검 형사 4부에서 한미행정협약 업무를 맡아 왔다.
또 강 검사는 의정부지청 초임검사때부터 대규모 토지사기단을 인지, 수사해 12명을 구속시키고 무혐의로 송치된 의료사고 사건을 맡아 3명을 기소하는 등 인지사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이 발탁 배경이 됐다.
강 검사는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여자로서가 아니라 공안검사로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선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공안검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지검은 지금까지 여검사들이 주로 형사부나 공판부에 배치했으나 업무강도가 높은 공안, 특수, 강력부에는 여검사를 배치하지 않았으나 검찰조직의 다양화, 전문화 등으로 여검사를 배치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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